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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모든것/노래

[0주차] 노래를 배운다는것.

※본 카테고리에 올라오는 자료는 현재 제가 하고있는 개인레슨에 대한 방법론이자 수업내용을 저만의 방식으로 정리한 공간입니다. 추상적인 언어사용이나 표현으로 인하여 다소 오해가 있을 수도 있습니다.

저의 포스팅에 틀린지식이나, 다른의견등은 언제든 댓글로 알려주시면 수정하고 의견공유 하겠습니다. 




노래를 가르친다는것,


나는 노래를 가르친다는 표현을 쓰지않는다. '발성'을 가르친다. 

이유인즉, 노래를 배워보고싶다. 노래부르는 것을 직업으로 삼고싶다. 라는이유로 나를 찾아오는 사람의 절대 다수의 동기는 '노래부르는 것이 좋아서'  인데, 이 '좋아서'라는것이 '누가 시키지 않아도 본인스스로' 라는 게 전제가 된다.  그래서 자기가 좋아하는 노래를 많이 듣고 따라부르다 보면 본인만의 '노래법'이 생긴다.

내가 하는일은, 본인이 노래를하면서 본인도 모르게 생기는 나쁜습관들을 잡아준다거나, 연습의 방향성을 제시해준다거나, 본인이 하고싶은 노래인데 기량이 조금 부족하다고 느끼거나 하는등의 고민을 같이해주는 사람이다.


개인적으로 노래는 가르칠 수 없다고 생각한다. 본인의 신나는 동기와 열정이 만나 본인스스로 탐구하는 영역인 것이지. 누군가 붙잡고 가르친다고 고음이 한두음 더 올라갈 지언정 노래 본연의 감동은 느낄 수 없을 것이다.


내가 여러 선생님들을 거쳐 나만의 이론노트와, 카피노트가 한두권씩 쌓이고 연습을 반복해서 몸으로 체득한것을,

다시 말로하여금 누군가에게 알려준다는 것은 생각보다 많이 어렵고 힘들다. 그래서 나는 레슨전에 꼭 1시간무료 수업을 진행하고 아래와 같은 이야기를 나눈다.


1. 노래를 하고싶은 목적

 노래를하다보면 취미로서의 노래와 학문으로서 노래가 꽤 다르다는걸 느끼곤한다. 그러다보면 상실감도 오고 흥미도 잃게 되는데 내가 왜노래를 배우려고했는지, 내가 레슨을 받으면서 고치고 싶은 습관은 무엇인지를 꼭 이야기 나눈다.


2. 언어의 통일

내가 공부하면서 익힌걸 나만의 언어로 기록하고 표현하게 된다. 이걸 학생들에게도 공유할 시간이 필요하다. 안그래도 말로 하는 수업인데 나만 혼자 신나서 떠들게되면 학생은 그저 시키는대로 할 수 밖에 없다. 귀가먼저 트여야 몸과 입이 그걸 따라가려고 노력한다.  


3. 질문 또 질문

내가 말한것을 이해했는지 끊임없이 물어보고 다시 표현하게 한다. 레슨의 최종목적은 '선생 없이 혼자연습할 수 있는상태' 를 만드는 것 이다. 내가 말한것을 이해했는지 물어보고 현재 몸에서 느끼는 감각을 다시 말로표현하는 연습을한다. 그러다보면 나와 학생간의 언어가 점점 통일이되고 레슨이 수월해진다.





레슨을 할수록 부족함을많이 느끼고 공부의 필요성을 느낀다. 이 공간을 통해 레슨후에 생각을 정리하고.

방법론을 항상점검 할 수 있도록 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