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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리뷰/영화

리뷰] 코드8 : 빛좋은 개살구 같은 영화.

컨테이전

sf , 판타지 / 2019 / 100분 / 캐나다 

감독 : 제프찬

주연 : 로비아멜, 스티븐 아멜, 성강, 애런애이브럼스

 

 

 


나는 초능력자를 소재로 만든 영화들을 매우 좋아한다. 하지만 아쉽게도 내 기대를 충족시켜주는 영화는 많지 않았다. 그만큼 매력있는 소재이지만 그 맛을 살리기가 아주 어려운가보다. 

코드8 역시 초능력자를 다루는 영화 중 하나이고 이번에 넷플릭스에서 뭐 볼만한게 있나 찾아보다가 한국에서 인기있는 영화 순위 4위에 있는걸 보고 감상하게되었다.

처음엔 미드인줄알고 봤는데 중간부터 스토리 전개가 어째 길게 갈것같진 않아서 보니 아니나 다를까 영화였다.

결과 부터 얘기하자면 여지껏 다른 '초능력자' 영화들이 그랬던것처럼 큰실망감을 안겨주었다.

 

영화 첫 부분에서는 초능력자들을 산업혁명 이전에 고급인력으로 대우받다가 산업혁명이후 부터 차별대우를 받는 소외계층으로 묘사하였다. 그리고 초능력자은 특별관리 대상이되고 초능력자 내에서도 능력을 사용해도되는 허가증이 있는 부류와 없는부류로 나뉘었는데 돈이 없는 능력자들은 불법으로 새벽시장에 나가 일을구하거나 범죄에 휘말리게 된다. 주인공은 이들중 한명으로서 아픈 홀어머니를 모시고 산다.  또 경찰은 일반인으로서 능력자범죄를 막기힘들어 인공지능 로봇인 가디언을 개발하게되고 능력자 범죄소탕에 이용하게되는다. 능력자들 척수에서는 아주강력한 마약을 만들수 있는 성분이 있는데, 영화내 범죄조직은 이 마약을 유통하고 경찰은 이런 범죄자들을 잡는다. 는 것이 코드8의 주를 이루는 세계관이다.

 

 주인공은 아픈 어머니의 병원비를 대기위해 열심히 일하지만 밑빠진 독에 물붓기 식으로 하루하루 먹고살기 바쁘다. 

어느날 전기인간신분으로 인력시장에 나가 일을구하다가. 능력자들의 척수로 만든 마약밀거래 범죄에 가담하게 되면서 자신이 사실은 전기인간중에서도 최상위급 전기인간 이라는 사실을 알게된다. 그러다가 자신의 능력을 높게산 범죄조직에 서 계속일을하다가 배신을 당하게되고 같이 배신당한 염력능력자와 같이 범죄조직을 소탕하게되는 그런이야기.

 

 

 

-------------------------------------------스포일러가 있습니다-------------------------------------------------------------

 

 

 

 

 

스토리전개 자체가 몰입감이 너무 떨어지고 세계관에대한 활용이 너무 부족하다. 도대체 왜 주인공이 처음보는 범죄조직에게 자신의 능력까지 훈련받아가며 그런 일에 가담하는지도 어이가 없고. 경찰중 한명은 왜이렇게 주인공을 감싸주는지. 주인공은 왜 여주인공에게 연민을 느껴 자기 엄마를 죽는걸 두고보는지. 가디언이라는 비쥬얼적으로 훌륭한 인공지능 경찰을 만들어놓고 영화내내 들러리로만 사용하는지. 너무 아쉬웠다. 오프닝만 봤을때는 인종차별이나 소외계층에 대한 비판을 주제로한 영화라고 생각이들어 '디스트릭트9'을 예상하면서 봤지만. 영화중반부에 다다랐을 때에는 '그럼그렇지'라는 생각과 함께 마지못해 마지막까지 정주행을 했다.

 

초능력자들을 다루는 영화들이 대체로 용두사미로 끝나게 되는데, 내 기준으로 망한 영화들은 대체로 능력자라는 그런 특수한 소재를 보여주는데만 급급해서 정작 영화가 다루는 주제에 대해서는 등한시하는 경향이 많았다. 이영화 역시 그랬고. 참 아쉬웠다.

 

별점 

: 능력자를 다루는 영화는 높은 확률로 용두사미 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