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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리뷰/영화

리뷰] 나를 찾아줘

Gone Girl (나를 찾아줘)

스릴러 / 2014.10.23 / 149분 / 미국 / 청소년 관람불가

감독 : 데이빗 핀쳐

주연 : 밴 애플렉, 로자먼드 파이크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개봉한지 5년도 넘은 영화를 이제서야 봤다. 평가가 좋은영화는 아껴보는 몹쓸 취미가 있어서 아껴두었다가 까먹고 있었는데 동명의 한국영화가 나와서 생각나는 김에 맥주한잔과 함께 감상했다.

에일리언 3, 세븐, 파이트클럽, 조디악, 벤자민 버튼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 소셜 네트워크, 하우스 오브 카드, 마인드헌터등, 30년이 가까운 시간동안 제작,연출을 하면서 흔들림없는 작품성을 보여주는 핀쳐 감독의 영화라 더욱 기대가 되었다.

자칫 현실성이 없어보이는 스토리를 감독은 탄탄한 연출로 믿어지게 만들었고, 밴애플렉과, 로자먼드 파이크라는 두 배우는 닉던과 에이미라는 캐릭터를 너무나도 훌륭하게 연기했다

영화는 2시간 반이라는 러닝타임에도 불구하고 전혀지루하지 않게 영화를 감상할 수 있었다. 영화 초반 사랑스러운 두사람의 러브스토리가 닉의 깨림칙한 대사로 영화는 시작되는데 중반으로 넘어가면서 장르는 스릴러로 변모하게된다. 

에이미라는 캐릭터는 본인의 욕망보다는 타인의 시선에 과도하게 집착을 하며 애인이나 남편은 자기를 돋보이게 하는 도구 정도로 생각하는 소시오패스 인데. "로자먼드 파이크"가 정말 기가막히게 캐릭터를 소화해냈다. 영화초반 성공한 소설가로서 '거짓 일기의 로맨스'를 영상으로 뿌려줌으로서 관객에게 '와이프가 없어진 닉의 어딘가 어설픈 행동'에 대한 의구심을 증폭시켰고 영화 말미에는 에이미의 소시오패스적인 행동을 더욱 돋보이게 했다.

에이미의 캐릭터가 워낙 강렬해서 그렇지만 닉을 연기한 "밴 애플렉"역시 너무나도 훌륭한 연기를 보여주었다.  와이프가 없어졌지만 어딘가 이상한 그의 태도. 아버지와의 갈등 , 바람, 쌍둥이 여동생과의 관계등 여러 미묘한 감정선을 연기하며 마치 와이프 납치사건의 주범은 아니지만 공범일 것같은 뉘앙스를 풍기면서 관객을 끊임없이 고민하게 만들었다.

영화를 다보고나서 역시 데이빗 핀쳐감독이구나 라는생각이 들었고. 그의 짜임새 있는 연출력에 다시한번 감탄을 자아냈다. 믿고보는 데이빗 핀쳐

평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