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파이더맨 홈 커밍.
마블 히어로중에서 아이언 맨과 더불어 가장 애장하는 캐릭터.
저작권 문제로 마블과는 별개의 세계관을 유지해온 스파이더맨이 리부트에 리부트를 거쳐서 드디어 마블 세계관에 합류했다.
2002년도에 나왔던 토비맥과이어의 스파이더맨의 충격이 너무커서 이후 나오는 모든 스파이더맨을 챙겨봤지만
역시나 그때의 충격을 선사하지는 못했다.
이후 어벤져스 세계관에 합류한 스파이더맨이 다시 출시된다는 소식이 들리면서
나는 다시한번 1편의 충격을 받을 준비를 하고 영화티켓을 구매했다.
결과적으로는 만족, 그러나 기대가 너무컷던 탓인지 아이언맨1과 스파이더맨1의 충격에는 미치지 못했다.
하지만 최소한 실망시키지는 않은 재미난 영화였다.
뮤지컬 '빌리 엘리어트' 로 잘 다져진 톰 홀랜드의 연기력은 정말 대단하단 생각이 들었고. (저 어린 나이에 2시간이 넘는 영화를 끌고가는 힘이란...) 몇씬 나오지도 않으면서 영화전체의 무게감을 잡아주는 로다주는 역시라는 말이 나왔다.
재치 넘치는 두캐릭터가 부딪치며 만들어내는 캐미가 2시간을 후딱 지나가게 만든다.
총평점 4점
iptv로 나오면 평생소장해서 봐야지.
아래부턴 스포일러가 있을 수 있습니다
캐릭터 연구
스파이더맨 (피터파커)
- 극초반에 홈카메라로 계속 찍는 모습
시빌워 당시 심각했던 상황에서 지구의 운명(?)보다 자신이 어벤져스에 속했다는 사실에 기뻐하고 카메라에 계속 담는 모습에서
나이대에 대한 설정, 그나이대가 가지는 관심받고 싶어하는 마음, 자기 능력에대한 심각한 고찰이 없었다는게 보여졌다.
다른 스파이더맨들과 가장 달랐던 점
스파이더맨 > 어메이징 스파이더맨 > 홈커밍 으로 오면서 점점 히어로서의 책임감이나 고뇌가 점점 줄어든다. 이게 아마 어벤져스 내에 스파이맨의 캐릭터로서 가지는 매력인듯.
- 친구한테 걸리는 모습. 악당을 쫒아가는데 시민들의 집을 부수거나 파티를 망치는 행동
스파이더 센스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냥 바보같이 친구에게 걸려버렸다. 기본적으로 덤벙대는 성격에
시민들을 지킨다는 마음보다는 영화내내 '스타크에게 인정받기' 라는 목적이 깔려있던것 같다.
- 그러나 중요한 순간의 결정 홈커밍 < 벌쳐
자신의 여자친구 아버지가 악당인걸 알고 여자친구와 있다가 결국 벌쳐를 쫒아간다.
하지만 이순간은 스타크에게 인정받는 선택이 아닌 스파이더맨 자신으 로서의 선택을 한다.
그래서 더욱 스파이더맨이 입체적으로 보인다.
영화 전체적으로 봤을때 흐름이 스타크에게 인정받기위한 행동 >> 실수연발
영웅으로서 본인의 선택 >> 좋은결과 로 이어지면서 스파이더맨이 진정한 어벤져스로 성장하는 하나의 관통선을 보여준것 같다.
그래서 결국 영화마지막엔 본인스스로 판단해서 어벤져스를 거절한다.
영화중반까지 어벤져스가 되고싶어 안달하던 스파이디 > 자아성찰을 통한 메타인지(?)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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