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pc 구매로 하고싶었던 게임을 한창 즐기고 있던 찰나..
자주가던 게임포럼에서 [디아블로3] 가 50%할인이벤트를 한다는 소식을 접했다.
디아블로3 발표당시만해도 엄청난 반응으로 디아블로를 모르던 사람들도 '그게 그렇게 대단해?'
라는 말이 나올만큼 반응이 뜨거웠다
<디아블로3 발매전날. 그야말로 문전성시>
※출처 스폰서 뉴스
나또한 디아블로에 대한 애정이 남다른데
썰을 풀자면 초등학교시절 동네마다 하나씩 게임팩이나 cd를 파는 가게가 꼭있었는데
하루는 큰맘먹고 게임cd를 구매하러갔었다. 거기서 발견한게 디아블로1 이었고 당시 거금 2만원정도 되는 금액을
주고 집에와서 설치를 했는데 알수없는 영어문장과 함께 실행되지않았고
알고보니 그게 디아블로 1의 확장팩이었다는 것이다. 확장팩의 개념조차 없던때라
한동안 방구석에 cd는 처박혀있었고 그로부터 1년뒤 '피씨파워 진' 이라는 게임잡지의 부록으로
디아블로1 오리지널을 껴주면서 다소늦게 '디아블로' 세계에 입문하게 된다.
<지금보면 유치하지만 당시에는 참 멋있어 보였다>
※출처 하단표시
그후로 한참 디아블로에 빠져 아이템복사도 해보고 베틀넷이란것도 알게되었고
친구들과 모뎀플레이도 많이했었다. 지금 생각해보면 정말 액션rpg의 큰 획을그은 작품이 아닐까한다.
양쪽에 구슬로 표시되는 체력과 마나, 아이템과 스킬 단축키, 레어와 유니크의 개념등
현재 나오는 rpg들의 뼈대를 디아블로가 거의다 잡아주었다 해도 과언이 아니기때문이다.
또한 방을 새로만들때 마다 던젼이 랜덤으로 재생성 되고, 게임의 맵이 화면에 겹쳐 표시되는건 지금봐도
참 대단한것 같다.
아무튼 디아2가 발매되고 나서도 간간히 친구들과 디아1 모뎀플레이를 했었으니 당시 꽤 꿀잼이었던걸로 기억한다.
<인벤토리 시스템과 타운포털 pk 시스템은 가히 시대를 앞서갔다고 말하겠다>
후에 내가 중학생이 되고나서 막 adsl이 등장했다. 그때 첨으로 리니지라는 게임을 접하게 되면서
'겜중독자'란 소리도 들어보고 전화비도 꽤나 많이 나왔었다.
(리니지는 정액제이기 때문에 게임을하기 위해선 모뎀으로 별도의 종량제 프로그램을 이용해 접속하는 수밖에 없었다.)
한창 이렇게 겜나날을 보내던중 디아2소식이 들려왔고 아버지께 졸라 디아2 무삭제판을 구매하게 되었다.
당시 디아2의 인기가 어느정도였냐 하면 게임 시작할때 문이 열리는데 접속자가 많아 (서버관리 엉망도있다)
한참 대기열을 기다렸다가도 문이 열리지 않아 실패하기가 대다수 였다. 지금의 롤정도 라고나할까?
<이런장면을 몇번은 봐야 겨우 성공하곤했다>
디아 초창기에 혼자 아이템옮기려고 방만들고 아이템을 남모르는 장소에 버린뒤
방에 들어오지 못해 아이템을 날린경우도 꽤나 많았다 ㅋ
친구들과 밤샐수 있는 피씨방을 찾아서 주말엔 날밤을 지새기도 하였고 조던링이 나온후에는
노가다를 뛰면서 열심히 카우방을 돌기도 했다.
이러한 추억들은 필시 나만가지고 있는게 아니기 때문에 디아블로3의 발매는 그만큼 이슈였고
나도 그만큼 빨리 사고싶었지만 게임중독이 무서웠고 학점이 무서워 구매하지 않고 꾹참았다.
<당시 사람들반응, 나도 그중하나였다>
그리고 발매후 약 2달정도 지나고 pc방에서 하게 되었는데
어찌어찌 만렙 (당시60) 까지 키웠지만.. 예전같은 그 컬쳐쇼크는 없었다.
바쁜 일정과 겹쳐서 다시 손을 놓게 되었고
시간은 그렇게 흘러갔다...
그리고 지난주!
두둥!!
대격변의 세일을 하게되었고 나는 마누라를 졸라 디지털 구매를 하기에 이르렀다.
워낙 많이 바꼈다는 소리도 들었고. 디아블로는 재미를 떠나 나에게는 향수가 짙은게임이기 때문에 꼭 어떠한 형태로든 소장하고 싶었기
때문이다.
오늘부터 나는 3번째 디아블로를 잡으러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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