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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모든것/연기

나의 방법론의 기록.

노래를 가르치고 연기를 공부하고있지만. 이 둘에 대한 공부는 끝이없다.

비단 노래와 연기 뿐만아니라. 어떤 한가지의 학문을 본격적으로 배운다는것은 정말 끝이없는것 같다.

끝이 없다는것은 '완성'이라는 것이 존재하지 않기때문에 지루하고 허망할때도 있지만, 끝이없기 때문에 매순간 깨달음의 희열을 느낀다. 


사실주의연기를 공부하는 학생으로서 매순간 느끼는 바를 배우일지 식으로 적어볼까한다. 

워낙 천성이 게을러서 공개적인곳이라도 포스팅하면 좀 나아질까해서.




내가 항상 잊지말아야 할것. 


1.자극과 반응.

대본을 외우기전에, 캐릭터를 구축하기전에 내가 먼저 점검해야될 사항은 

주어진 '자극''반응'하고 있는지


단순히 나의 순서를 기다려서 정해진 대사를 읊조리진 않는지 점검하자.

상대방이 전해주는 자극은 아무리 같은 대사라할지라도 매순간이 다르다.

그 자극에 대해 현실과 같이 민감하게 반응하는게 내가 지향하는 연기의 기초라고 생각한다.


절대로 내가 아닌 상대방에게 집중할것.


그래야 대사에 갇히지 않을 수 있다.



아직은 연기할 일보다 오디션을 볼 일이 더많다.

오디션은 '상대'가 없이 오롯이 나혼자 없는 상대에대해 자극받아야 하고 반응해야 한다.

그래서 더욱 집중해야하고 많은 연습이 필요하다.


일상생활을하면서 외부 자극에 내가, 혹은 상대방이 어떻게 반응하는지 면밀하게 살피자

나에 대한 관찰은 연습에 도움이 되고, 상대방에 대한 관찰은 캐릭터 구축에 도움이 된다.

같은 자극에 어떻게 다르게 반응하는지, 반응하는 타이밍, 형태, 강도를 관찰하자.


2.상대에 대한 배려

나의 방법론, 나의 분석이 항상 틀릴 수 있다. 상대에게 배려있게 제의 하는것,

존중하면서 호흡을 맞춰가는것. 열심히 할 수록 상대를 무시하게 될 확률이 높다.

항상 조심하자. 


3.양식과 날것 구분하기

대본에서 주어진 양식을 지키면서 그안에서 나의 즉흥성, 날것을 고민하자.

양식을 벗어난 날것은 관객과 연출에게 거부감을준다. 연출이 짜놓은 양식과 틀에서 최대한의 즉흥성을 끌어내자.